<내용> - 5차 세계사회포럼 (기본설명) - 준비상황 및 행사참가계획 - WSF 2005 반전■반세계화 아시아 민중■사회운동 회의 - 5차 세계사회포럼 행사일정표 - 세계사회포럼 4년, 평가와 전망(워크샵자료) - 민주노총참가단 교양자료집 <참고> 세계 반전운동 총회 제안문 우리는 모든 단체들이 올해 1월 26-31일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레는 세계사회포럼(WSF)에서 열리는 반전총회와 관련된 활동을 위한 의견과 제안을 보내주도록 요청하는 바입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조지 부시의 승리는 그의 말대로 “전속력으로 전진”할 정치적 자본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팔루자 폭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무부장관 콜린 파월은 부시가 그의 “공격적이고 간섭적인 외교정책”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더해 미국은 필요한 것에서 홀로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를 강화하였습니다. 이러한 외교정책은 중동을 그 우선순위로 둘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평화와 정의, 반전운동을 위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부시체제가 중동을 시작으로 세계지배를 더욱 결심함과 더불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전장은 운동의 최우선과제로 되고 있습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지구적인 운동은 기업적 세계화와 미 제국주의 에 대항해 단결하여 보다 강력하고 보다 조직된 국제적 저항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 지역의 운동들과 더욱 강력한 연대를 형성하면서 말입니다. 제안 2005년 1월 포르투 알레그레 세계사회포럼(WSF)은 이러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2003년 5월 자카르타 평화회의, 2004년 1월 뭄바이 세계반전운동 총회와 2004년 9월 베이루트 반전 반세계화 총회의 합의위에서 이번 세계사회포럼에서 세계반전운동 총회 개최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총회에서는 사회운동단체들, 조직들, 연대체들, 정당들, 네트워크들이 50여개 이상 나라에서 결집하였고 베이루트에서는 260여 단체대표들이 참가하였고 그중 150여명은 아랍세계에서 온 대표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지역을 넘어 연대가 깊고 강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기업 세계화와 미 제국주의에 대항해 보다 강하고 보다 다양한 저항을 창출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베이루트 총회는 단결의 원칙과, 자카르타 평화회의에서 표현된 행동계획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점령, 기업주도의 세계화, 독재에 대항해 계속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운동은 이제 기업 세계화와 미 제국주의에 대항한 투쟁의 중요한 시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중동에서의 투쟁 뿐 아니라 남반구 다른 지역에서의 투쟁에서도 이기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행동을 토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슈 가운데 우리는 국경을 넘어 행동을 조직할 수 있는 방안, 시위나 제재, 시민불복종과 같은 전술 사용, 영국이나 이태리에서처럼 전쟁에서 미국 동맹국이 되는 것이 커다란 댓가를 치른다는 것을 정부에 제기하는 방법, 국제 평화운동과 아랍과 무슬림사회의 시민사회운동의 강한 연계 형성,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현재 진행중인 개입반대 투쟁 등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장소와 과정 반전총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세계 반전운동 총회 제안문 우리는 모든 단체들이 올해 1월 26-31일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레는 세계사회포럼(WSF)에서 열리는 반전총회와 관련된 활동을 위한 의견과 제안을 보내주도록 요청하는 바입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조지 부시의 승리는 그의 말대로 “전속력으로 전진”할 정치적 자본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팔루자 폭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무부장관 콜린 파월은 부시가 그의 “공격적이고 간섭적인 외교정책”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더해 미국은 필요한 것에서 홀로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를 강화하였습니다. 이러한 외교정책은 중동을 그 우선순위로 둘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평화와 정의, 반전운동을 위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부시체제가 중동을 시작으로 세계지배를 더욱 결심함과 더불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의 전장은 운동의 최우선과제로 되고 있습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지구적인 운동은 기업적 세계화와 미 제국주의 에 대항해 단결하여 보다 강력하고 보다 조직된 국제적 저항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 지역의 운동들과 더욱 강력한 연대를 형성하면서 말입니다. 제안 2005년 1월 포르투 알레그레 세계사회포럼(WSF)은 이러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2003년 5월 자카르타 평화회의, 2004년 1월 뭄바이 세계반전운동 총회와 2004년 9월 베이루트 반전 반세계화 총회의 합의위에서 이번 세계사회포럼에서 세계반전운동 총회 개최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총회에서는 사회운동단체들, 조직들, 연대체들, 정당들, 네트워크들이 50여개 이상 나라에서 결집하였고 베이루트에서는 260여 단체대표들이 참가하였고 그중 150여명은 아랍세계에서 온 대표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지역을 넘어 연대가 깊고 강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기업 세계화와 미 제국주의에 대항해 보다 강하고 보다 다양한 저항을 창출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베이루트 총회는 단결의 원칙과, 자카르타 평화회의에서 표현된 행동계획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점령, 기업주도의 세계화, 독재에 대항해 계속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운동은 이제 기업 세계화와 미 제국주의에 대항한 투쟁의 중요한 시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중동에서의 투쟁 뿐 아니라 남반구 다른 지역에서의 투쟁에서도 이기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행동을 토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슈 가운데 우리는 국경을 넘어 행동을 조직할 수 있는 방안, 시위나 제재, 시민불복종과 같은 전술 사용, 영국이나 이태리에서처럼 전쟁에서 미국 동맹국이 되는 것이 커다란 댓가를 치른다는 것을 정부에 제기하는 방법, 국제 평화운동과 아랍과 무슬림사회의 시민사회운동의 강한 연계 형성,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현재 진행중인 개입반대 투쟁 등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장소와 과정 반전총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반전운동 전략세션 Anti-War Movements Strategy Session> -일시 : 1월 29일 12-18시 30분 -장소 : 전략세션텐트 논의주제 제안 1. 전쟁에 대한 토론 : 현 정세와 반전운동의 전체 상황 (50분) -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미국, 중동 지역에서 발표 2.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토론 (각 45분) -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사람 초청 (모든 이라크인이 패널 앞자리에 앉고 그들이 발표하고 나면 모든 이들이 질문하거나 토론할수 있음. 팔레스타인 토론도 마찬가지로) 3. 반전운동의 전략전술 평가, 전망과 실제 임무 (3시간) <반전 총회 Anti-War Merging Assembly> - 일시 : 1월 30일 8시30분-11시30분 - 장소 : G901 반전총회 의제 제안 전략세션 결과 발표 세계적인 상황 개괄 이라크의 발언 팔레스타인의 발언 선언문/행동계획 채택
* 미국 대선 관련 글들(번역)입니다. - 미국의 진정한 분열 (ANSWER) - 워싱턴 시에서 1월 20일 취임반대 시위를 조직하자 (ANSWER) - 케리 패배 이후의 존 스위니 :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 반전운동의 투쟁은 똑같이 남아있다 - 10월 17일 백만노동자행진 선언과 향후 방향 - 선거 이후 : 다음은 무엇인가? (노동당)
2004년 3월 유럽사회포럼을 평가하며 10월 15-17일, 런던 알렉산드라 궁 '운동들의 운동'이라 불리기도 하는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 WSF)'이 2001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시에서 처음 개최되었을 때, 참가인원은 1만 2천명이었다. 그 인원은 2002년에는 6만 명, 2004년 인도에서는 10만 명 정도였다. 세계사회포럼은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라는 구호 아래 전 세계의 사회운동 진영이 모여, 운동의 이슈, 대안전략, 행동계획 등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아래로부터 연대를 맺으면서 세상을 변혁하기 위한 힘을 키워나가는 열린 공간이자 운동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 자체로도 세계 지배세력들에게 위협을 주고 운동들이 공동의 힘을 확인하는 계기이다. 세계사회포럼 운동은 탄생 이래 급속히 퍼져 나갔고 각 대륙, 국가, 도시별 포럼도 개최되면서 하나의 운동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그 중 유럽사회포럼은 2002년 이태리 플로렌스(피렌체)에서 시작되어, 2003년 프랑스 파리를 거쳐 2004년 영국 런던 알렉산드라 궁에 도착하였다. 올해 유럽사회포럼을 런던 포럼 공식 홈페이지(www.fse-esf.org)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70여 나라에서 온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모였다. 또 다른 세계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500개가 넘는 회합에서 2500명 이상의 연설을 듣고 열정적으로 토론했다. 핵심 6개 주제는 1)평화 2)민주주의와 기본권 3)사회적 정의와 연대-사유화, 탈규제에 반대하여 노동권, 여성권, 사회적 권리를 위하여 4)기업주도의 세계화와 지구적 정의 5)인종주의, 차별, 극우파에 반대하여 평등과 다양성을 위하여 6)환경위기,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등이었다. 포럼은 전쟁, 인종주의, 사유화 종식과 평화,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유럽을 요구하며 런던 중심부와 트라팔가 광장에서 7만 명이 결집한 강력한 국제시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02년 플로렌스 유럽사회포럼의 '사회운동 총회'에서는 이라크 전쟁 중단을 위한 2003년 2월 15일의 역사적인 국제 행동의 날을 호소했고 올해의 '사회운동 총회'에서도 중요한 국제 행동들이 호소문에 담겼다. 유럽사회포럼을 통해 맺어진 네트워크와 동맹은 이후 더욱 강화될 것이다. 다음 번 유럽사회포럼은 2006년 봄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고, 세계사회포럼은 2005년 1월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다." 표면적으로 보면 수많은 사람들과 토론, 사회운동 총회, 호소문, 대규모 폐막행진 등 여느 사회포럼처럼 활력이 넘치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몇 년간 계속되어 온 사회포럼이 보다 새로워지고 보다 건설적이고 대안적인 과정으로 되어야 한다는 요구들이 많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사회포럼을 계기로 짚어 볼 점이 없지 않다.{{) 더 많은 번역된 자료들은 사회진보연대 홈페이지(www.pssp.org) 자료실의 '유럽사회포럼 관련 글모음' 참조 }} 또 다른 세계는 어떻게 가능할까 아탁(ATTAC, 시민을 위한 금융거래 과세연합)의 베르나르 카상은 "이제 세계의 지배자들에 대해 항의하는 사회포럼을 조직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대안세계화 운동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세계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제안과 논의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회운동 총회의 호소문도 비판한다. "부당한 것들을 길게 나열한다. 이라크 점령,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점령, 기후변화, G8 권력, 시장주도 경제, 유전자조작식품, 성차별주의, 인종주의, 유럽연합 헌법초안, 사유화, 보다 일반적으로 신자유주의 등이 그것들이다.... 그리고 '11월 9일~16일 분리장벽(팔레스타인)에 반대하는 국제행동주간'과 '유엔 인권협약 비준일인 12월 10-11의 유럽 행동의 날'에 지지를 모으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니스에서 열리는 북태평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 대한 항의계획도 발표되었다. 우리는 2005년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대한 대규모 시위 조직을 결의한다는 선언도 덧붙여졌다.... 그러나 '대안세계화'로 운동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은 거의 제안되지 않았다."{{) 샌재이 수리, "유럽사회포럼 : 또 다른 세계, 그런데 어떻게?" (www.ipsnews.net)에서 }}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내용이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럽사회포럼 - 세계사회포럼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토론에서 이태리 활동가인 라파엘라 볼리니는 "생각 없이 같은 길을 따라가지 말아야 하고 올바른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민중의 의식 속에 있는 이데올로기를 깨야 하고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일 수 있도록 추동해야 한다"면서 "운동 사이에 더 많은 연계를 맺기 위해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말로 전망을 대신했다.{{) 마티유 러프티, "유럽사회포럼의 미래 : 운동간에 더 많은 연계를 맺기 위해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출처 미상 }} 운동을 더욱 성장시켜서 힘을 크게 하는 것 자체가 유력한 경로라는 주장이다. 물론 많은 회합 속에서 제3세계 부채 탕감이나 빈곤 감축, 식량주권, 기업 폐쇄, 경제개혁 등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행동계획이 제안되었고, 이는 그 자체로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회포럼 운동은 불과 4년 전에 시작되었다. 그것은 하나의 실험적인 사건이었다. 아무도 무슨 일이 뒤따를지 몰랐다. 전 세계에 걸쳐 국제적인 수준에서 도시 수준에 이르기까지 포럼들의 대규모 폭발이 뒤따른 것이다. 모든 포럼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또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된) 행사이다. 사회포럼은 항의시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적) 변혁과 그것을 이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것이다. 5년도 되지 않아서 사회포럼은 지구적 현상이 되었고, 중대한 변화를 바라는 세계 사람들의 실질적이고 성장하는 욕구를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잘 증명하게 되었다...그것은 여전히 유럽 전역으로부터 거대한 규모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아마 가장 중요하게는 미래에 어떻게 함께 운동할 것인지 계획하는 특별한 행사였다."{{) 폴 킹스노스, "유럽사회포럼-심각해져야 할 때", (www.opendemocracy.net)에서 }} 더욱이 사회포럼이라는 것 자체가 기존에 일국 단위에서 권력 장악을 통해 사회 변혁으로 나가고자 했던 20세기 전략 이후에 새로이 시도되는 것이다. 즉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경제위기와 전쟁이라는 '위로부터의 세계화' 조건 속에서 아래로부터의 연대와 세계적 변화를 추구하는 상징이 사회포럼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어떻게'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아마도 이러한 상황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전략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일 게다. 그러나 그렇다고 당장에 '세계 변혁전략'을 제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끊임없이 운동을 개척하고 혁신하는 가운데에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고 전망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이 아닐까? 운동 내의 민주성과 아래로부터의 참여보장 문제 이번 런던 유럽사회포럼 평가에 있어 조직화 과정에서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이 비민주이고 폐쇄적이며 수직적이라는 것이다. 대규모 사회포럼이 열릴 때, 통역 자원활동가들의 국제 네트워크인 '바벨(Babel)'은 성명서에서 "그러나 이번 포럼 조직화 과정에서 많은 실험과 혁신 기회가 사라졌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 조직들, 네트워크들, 그룹들, 심지어 나라들까지 배제되었다. 이것은 포르투 알레그레 헌장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그 대신 조직, 관리, 서비스 공급에 있어 고전적인 신자유주의적 수단이 채용되었고 그 결과 포럼은 전적으로 국가에 의존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 운동의 자기발전에 있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을 포함시키는 것은 대안 건설에 있어 최대로 가능한 사람들을 모을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행위자들-사회운동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조직화 동력을 창출하는-을 포함하게 한다. 이번 포럼은 참가자 숫자뿐 아니라(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공적인 포럼을 위해 도움을 주는 자원활동가가 만성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에서도 조직화 실패를 드러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러한 비판은 주로 사회주의 노동자당(SWP)과 런던시 당국(GLA)이 주되게 개입한 영국조직위원회에 가해졌다. 비판의 내용은 첫째, 포럼이 지나치게 상업적이었다는 것이다. 영국집권당인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 소속인 런던시장 켄 리빙스턴이 대략 40만 파운드(약 8억)를 지원했고 포럼 등록자 2만 명에게 런던 무료 교통권을 지급했다. 등록비는 1인당 20파운드(약 4만원)에서 40파운드(약 8만원)에 이르렀다. 식사나 편의 서비스도 기업을 채용했다는 비판이 있다. 둘째, 준비과정이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는 것이다. "내가 참석자들의 적어도 1/3이 SWP회원인 준비회의에 많이 참여했는데, 그들은 다양한 형태로 가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저항의 세계화(Globalise Resistance), 영국반전연합(Stop the War Coalition), 프로젝트 K로 불렀다. 그러나 항상 같은 사람들이었고 시종일관 회의장을 채웠고 자기네 사람들이 의장이나 연사, 조직가로 되도록 투표했다.", "SWP 등은 항상 실질적인 대화로 나아가기를 꺼려하면서 그들만의 방식을 강제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미 몇 시간 전에 내려진 결정이나 명칭을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것을 반복했다", "우리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조직화 과정을 개방하고 모든 이들을 참여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SWP는 토론을 그만두고 그들만의 행사를 하고싶어 했다."{{) 폴 킹스노스, "극좌파의 낡은 속임수", (www.paulkingsnorth.net)에서 }}는 것이다. 일부 활동가들은 '수평주의자들'이라는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다. 셋째, 이 연장선상에서 몇몇 행사 또한 비난을 받았다. 런던시장 켄 리빙스턴이 연설하기로 되어 있던 반인종주의 회의와 시위에서 일군의 활동가들은 단상을 점거하고 "켄의 정당은 전쟁정당"과 같은 현수막을 펼치고 발언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라크 전쟁 관련 회의에서는 연사로 나선 이라크노총(IFTU) 대표에 대해 참석자들은 그가 임시정부에 찬성하고 있고 점령군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강력하게 항의했고 결국 회의가 중단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탈리아 준비위의 활동가들은 입장을 내어 "유럽사회포럼이 열려진 대중적 공간이고 모두를 포괄하고 다문화적이라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는 최근 우리의 경험에 의해 강화되었다. 우리는 12월에 열릴 평가회의에 이러한 확고한 신념을 제출할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깊은 토론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제기해야 하고 미래에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 논의해야 할 것이다... 운동은 그 단일한 결집과 기본원칙, 의제들을 통해 점점 더 '운동들의 운동'이 되고 있다. 이를 각 포럼 조직이 존중하고 강조해야 하며 그들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촉진시켜야 한다. 포럼 조직은 개방적이고 차이를 포괄할 수 있어야 하며, 보다 참여적인 방식으로 포럼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내부갈등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처리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참가단 활동가들은 "유럽사회포럼에서 이러한 난점들을 극복하는 방식은 토론과 포용을 통해서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사회포럼 과정 내에서 충분한 다양성과 토론 보장을 생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였다. 이에 대해 영국조직위의 활동가들은 포럼이 누구도 배제하지 않았고 참가자들은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시위도 성공적이었다면서 반박하기도 하였다. 무릇 다종다기한 집단들의 논의에서 충분한 토론과 소통, 민주적인 절차의 보장, 개방성 등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이다. 상호 존중하는 것을 통해 신뢰를 쌓고 단결할 수 있으며 더 큰 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일방이 주도하려 한다거나 영향력을 행사해 장악하려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가 되고, 이는 훨씬 나쁜 사태로 귀결될 수 있다. 사회포럼은 정치적 입장을 '선동'하는 공간이나 '조직체'가 아니라 운동의 경험을 교류하고 공통의 문제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으로 연대하는 '공간'이자 '과정'이다. 따라서 위로부터의 통제나 주도성 경쟁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참여가 제한없이 보장되고 운동의 역동성이 구현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사회포럼의 생명력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2005년 1월 26일~31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리는 5회 세계사회포럼 조직위는 지금까지의 포럼에 대한 평가를 통해, 백화점식 논쟁의 장을 넘어서고 운동간의 대화를 통해 활동이 융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하며 같은 주제에 대한 활동중복을 피하기 위해, 심화된 토론을 이끌어 내고 공동행동과 캠페인을 촉진하며 논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안을 만들고 창출"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로 세계사회포럼을 만들기로 했다. 그에 따른 새로운 조직방식을 도입했는데, 우선, 세계사회포럼의 기본정신인 자율성의 원칙과 중심주의 배제의 원칙을 유지하면서, 11개 영역을 정하고 각 주제에 해당하는 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별로 관심 있는 조직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안서을 낸다. 그리고 이 제안서는 웹 상에서 공개되어 관심있는 조직들 간의 논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운동조직들이 스스로 조직하게 한다는 것이 그 취지이다. 11개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지구보호와 민중의 공공재-상품화와 초국적 지배에 대한 대안 2)예술과 창조-민중의 저항문화 건설 3)커뮤니케이션: 대항 헤게모니, 권리, 대안 4)다양성, 다수와 정체성의 보호 5)정의와 평등을 위한 인권과 존엄성 6)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주권경제 7)종교, 우주적 전망(cosmovisions), 정신-새로운 세계를 위한 저항과 도전 8)사회투쟁과 민주적 대안-신자유주의적 지배에 반대 9)평화, 비군사화와 반전투쟁, 반전, 자유무역반대, 외채반대 투쟁 10)자율주의적 사고, 재전유, 지식과 기술의 사회화 11)국제적 민주질서와 민중통합의 건설 부시가 당선되어서 많은 이들은 허탈해한다. 세계 사회운동에게는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 미국의 '정의평화연합(UFPJ)'은 "한탄하지 말고 조직하라"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길고 긴 희망은 풀뿌리 민중의 상승에 있고,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우리는 이라크 전쟁에 훨씬 더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가 접촉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조직할 것이다...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은 우리가 사회변혁 운동에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게 했다. 앞으로의 시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공동의 노력이 정의와 평화의 승리에 더 가깝게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포럼을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PSSP
미국의 2004년 대선 논평 149, 2004. 11. 15 이매뉴얼 월러스틴 (http://fbc.binghamton.edu/commentr.htm) 조지 W 부시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재선되었다. 그는 상하 양원에서도 지지의 격차를 늘렸다. 미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무슨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어떤 분석이라도 부시에 대한 평가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부시는 대공황 이후 가장 우익적인 대통령이다. 그리고 미국 역사에서 가장 호전적이고 반동적인 대통령이다. 나는 고전적인 정치적 의미로 “반동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시계바늘을 뒤로 돌리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부시는 그의 첫 재임기간에 이미 그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있어 타협가나 온건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그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불도저같이 밀어붙이고 반대세력을 억누르고 심지어 자기 사람을 약화시켰다. 이미 그는 재선에 대해 그가 정치적 자산을 얻은 것이고 그것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 부시는 세가지 다른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 우파, 거대 기업가, 군사주의자들이 그들이다. 그 각각은 날뛰고 있으며 스스로의 이해를 추구하기 위해 부시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들의 우선순위는 매우 다르고 서로에게는 명목상의 지지 이상을 보내지 않는다. 기독교 우파는 기본적으로 미국 내부 이슈에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두가지 이슈에 집중했는데 동성 결혼과 낙태이다. 그들은 동성 결혼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를 원한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그들은 헌법 수정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들은 낙태를 불법화하고자 한다. 이는 최고법원이 로 對 웨이드(Roe v. Wade)라 불리는 사건을 번복하는 것을 요구한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최고법원 판사를 새로이 임명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러한 번복을 위해 4-5 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3명의 판사가 이미 그렇게 투표했는데 그 가운데 한명은 퇴임할 예정이다. 따라서 부시는 그 사건을 뒤집기 위해 3명의 판사를 임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 우파 의제의 시작일 뿐이다. 그들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세계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 20세기의 징표가 되었던 완전히 자유화된 관습을 되돌리고 싶어한다. 미국에서 그들이 동성결혼과 낙태를 그들 마음대로 하게된다면, 그들은 다음으로 피임금지, 동성애 불법화, 이혼 제한이나 금지를 추진할 것이고 그들 중 일부는 여성을 작업장에서 몰아내고 심지어 투표에서도 몰아내려 할 것이다. 그들의 또 다른 의제는 인종주의로 회귀하는 것이고 백인 프로테스탄트에 의해 사회적이고 정치적으로 지배되는 국가로서 미국을 다시 세우려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형태의 역차별 조치(affirmative action)를 폐지함으로써 이를 시작할 것이고 이로부터 이민 문제로 나아가고 그리고나서 아마도 선거권 문제로 나아갈 것이다. 이는 20세기초 이래 미국의 사회적 진전의 전체를 뒤집게 될 것이다. 이는 물론 가장 극단적인 그룹의 의도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주의 그룹이 기독교우파의 정치구조의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고 공화당에서 매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 인식되어야 한다. 그들의 정치적 전략은 이러한 결정의 제도화를 보장할 만큼 충분히 젊은 사람을 [법관으로] 임명하고 그러한 입법부를 선출하여, 입법부가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법원을 장악하는 것이다. 그들이 이것을 할 수 있을까? 기독교우파는 확실히 그들 부류의 판사를 임명하는데 이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 헌법 개정이 상원 2/3의 득표와 각 주의 3/4의 비준을 얻어야 하지만 그들은 이를 할지도 모른다.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히 부시가 힘을 실어준다면 말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러한 노력은 정치적으로 논쟁될 것이고 여전히 중요한 소수인 소위 공화당 온건파를 당황하게 할 것이다. 그것이 부시가 경제 전선에서 원하는 바-이는 부시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고 물론 그의 거대 기업가 지지층에 있어서도 그러하다-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면 그는 기독교우파를 지지할 것이다. 경제적 보수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 역시 세금, 환경규제, 그들에 대한 소송, 의료보험 비용 등에 있어서 과거로 회귀하고 싶어한다. 세금문제는 간단하다. 그들은 세금부담을 부자들에게서 가난한 자들에게로 이전시키기를 원한다. 그들은 많은 방식으로 이러한 목표를 추구해왔다. 상층을 위한 세율인하, 배당금에 대한 세금 삭감, 소위 사회보장과 의료보험 개혁이 그것들이다. 즉각적인 목표는 1기 부시행정부의 주요 감세를 영구적으로 만들고, 소위 개인 계정을 통해 사회보장 프로그램으로부터 탈퇴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후자는 더 젊고 잘사는 사람들이 현재 퇴직계정[퇴직연금]에 지불되는 기금 납부자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전체 사회보장(1935년 루즈벨트행정부의 업적)과 소득세(1913년 헌법개정으로 합법화된)가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정부 수입은 일률세(flat tax) 또는 판매세로 충당될 것인데 이 양자는 매우 퇴보적이다. 환경문제에 관해 부시 정책의 대부분은 행정명령에 의해 추구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입법부를 통해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을 획득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을 저지할 수 없는 변형된 법원을 계산하고 있다. 이는 거대 기업의 악행에 책임을 지우는 소위 집단 소송을 제한하려는 그들의 노력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부시는 “불법행위 수정”을 규정하려 할 것인데 이는 법원이 부과할 수 있는 벌금의 액수를 제한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시는 실제 혜택을 사실은 삭감하는 소위 의료보험 개혁을 하고자 하더라도, 물론 거대 제약회사가 더러운 이익을 취하는 것을 제한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정치적으로 논란될 것이다. 부시행정부에 대한 주요한 견제는 민주당에서 오기보다는 보다 약아빠진 자본가 계층에서 올 것이다. 그들은 최근 달러가치 급락과 급속도로 증가하는 막대한 정부 부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두가지는 주식시장에 재앙으로 결과할 수 있다. 그들중 일부는 만약 이러한 변화가 진행된다면 미국 정부는 재정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상당한 규모를 삭감할 수 있는 유일한 부문은 군사예산이다. 세번째 지지층인 군사주의자(네오콘을 포함해서)로 넘어가자. 군사주의자들은 보다 최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즉 미국이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에서 헤게모니 파워를 가지고 있었고, 모든 곳 또는 거의 모든 곳에서 무슨 일이 발생해야 하는지 명령할 수 있었던 시기를 말한다. 이들은 부시행정부 1기에서 최상층을 형성했다. 문제는 그들이 2기 행정부에서도 그러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이라크 전쟁은 군사주의자들과 네오콘들이 희망하고 예상했던 길로 나아가지 않은 것이 명확하다. 그리고 그들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비단 반전 운동때문이 아니라 어리석은 침략전쟁의 비용을 탄식하는 보수파들과 중도파들 때문에 그러하다. 군대는 그들의 무기를 위해 더 많은 돈을 가지게 되면 항상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확실히 이길 수 없는 군사분쟁에서 다시 한번 붙잡혀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성질나 있다는 것 또한 명확하다. 그들은 철군이 자신들에게 초래할 반발을 두려워한다. 군대 수뇌부는 그들이 하위 장교였던 베트남 전쟁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의 군사주의자들은 빨리 전진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이란과 쿠바를 침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부시 정책이 거의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 또는 시도조차 되지 않을 것 같은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미국을 “불량국가”로 적대하는 것을 제쳐놓고도 (헝가리는 이라크로부터 철군한다고 발표하는 날로 미국 선거 다음날을 선택했다), 군대 수뇌부가 발을 빼는 것은 거대 기업가 지지층 사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이다. 그들은 전쟁의 지속적인 재정 소모에 깜짝 놀라 있고 이는 그들이 원하는 경제적 변화를 위협하는 것이다. 우리가 부시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최고속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로부터 철수를 요구받는 세계에서의 낭패 상황뿐만 아니라 자기진영 내의 분열에 걸려넘어질 위험을 감행하는 것이다. 그러한 것의 순수한 결과는 두가지일수 있는데, 좌파를 소생시킬 수 있는 미국내의 강력한 반전운동과, 역사적으로 좌파와 우파 양자에 기초하는 고립주의의 강력한 부활이다. 따라서 결국 부시정책은 세계체제에서 전망이 초라하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내에서 국내문제에 대해 매우 충분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인 삶을 강제로 후퇴시키는 사법체계를 실제로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말하는 정치적 삶의 양극화는 심각한 국내 갈등을 가속화시킬수도 있다. 미국은 2004년 대선에서 큰 실패자이다. 세계가 실제 승리자일지도 모른다.
부시의 승리, 팔루자 그리고 세계 평화운동에 대한 공화당 우파의 도전 (2004. 11. 8 www.focusweb.org) 월든 벨로 (Walden Bello) (*방콕 소재 ‘남반구포커스(Focus on the Global South)' 대표, 필리핀대학교 사회학 교수)
부시 재선을 돌아보며 부시의 재선 확정으로 마무리된 2004년 미 대선 직후인 지난 11월 4일, 미군은 저항세력의 소탕을 목적으로 한다는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었다. 일주일 새 최소 600여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사망했으며, 1천2백여 명이 부상당했다. 심지어 휴전협정이 맺어진 11일에도 이라크인 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 이라크에서의 미군의 공격은 무차별총기난사 수준이다. 부시는 10일 연설을 통해 "일부 소수 그룹이 이라크의 민주화를 좌절시켜 권력을 잡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민주주의의 적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은 향후 수주간에 걸쳐 공세를 계속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국 시민의 1/4 가량의 선택을 통한 재선이 마치 9.11테러 이후 일관된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전 세계의 공인이라고 선언하는 듯 하지만, 그 이면의 부시정부의 초조함이 드러난다. 이번 팔루자 공습을 계기로 이라크 내 반미여론이 고조되고 미군이 창설한 이라크군 4개 대대 중 일부는 미군의 공격지원명령을 거부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대한 광범위한 저항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부시는 동맹국의 힘을 협박 어린 호소로 요구하고 있다. 2004 미 대선은 베트남전쟁 중이던 1968년 닉슨의 재선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 그리고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나 총득표수 논란 같은 사태가 불거지지 않은 깔끔한 승리와 승복이었다는 점 등에서 미국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와 부시체제로의 강력한 결집이라는 양상을 띄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강력한 양당체제를 유지해오며 한편으로는 지배엘리트간의 합의와 견제로 지탱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유와 다양성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보편주의의 담지를 포함하는 미국정치체제가 돌이키기 힘든 균열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 바로 이번 대선이다. 한계에 봉착한 미국 정치체제의 '민주성' 미국의 자유주의와 그것을 방어하는 외피로서 보수주의적 성향간의 불균형은 미국적 정치원리의 내부 긴장관계를 크게 흔들고 있다. 대중들의 정치적 의식을 관리하는 가운데, 지방분권화와 중앙집중적 성격의 조화를 목표로 창안된 미국의 선거제도는 강력한 양당체제를 뒷받침해왔다. 이러한 미국의 정치체제는 공화주의적 덕성관념과 자유주의적 사익관념의 대립을 현상으로 하면서 주기적으로 개혁의 이념을 형성하였으며, 미국 건국의 정신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아가서는 구래의 정신으로의 회귀를 지향하는 한계 내에서 지속되어왔다. 80년대 '스태그 플레이션'과 경제불황 등으로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뉴딜연합이 해체된 이래 민주당 내 급진화와 보수화 사이의 경합은 1992년 클린턴의 중도보수로 일단락되었다. 유색인종, 여성, 소수자들의 권리라는 자유주의적 쟁점을 포괄하는 이질적인 집단들의 연합으로서 과거의 민주당은 사라지게 된 것이다. 또한 냉전의 해소와 함께 평화, 인도주의적 개입을 통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선봉장으로서의 미국의 지위가 흔들리게 되었다. 그리고 다자주의적 개입의 틀(UN과 국제법)을 초과하는 일방주의적 대외정책 구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과정에서 미국적 보편주의의 균열은 가속화되었다. 2000년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는 분명한 선거조작과 플로리다의 수백 표가 미국 대통령이 될 사람을 결정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자의 패배의 승복으로 일단락되었다. 레이건-부시/클린턴-고어의 합작품인 '범죄와의 전쟁'은 흑인남성의 상당수를 범죄자로 낙인찍어 공민권의 박탈을 초래했다. 투표자의 다수가 모든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선거제도는 미국 자유주의의 몰락을 보수주의자들의 강력한 결집으로 은폐하고 있을 뿐이며, 공민의 지위로부터 추방되거나 이탈되는 광범위한 세력에 대해 자유주의자들이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복지의 종식을 뜻하는 '일하는 복지'와 보편주의적 성격을 상실한 자유주의의 앙상함은 미국정치의 '민주성'의 환멸로부터 이탈하는 광범위한 세력들을 더 이상 조직할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9.11이후 군사개입의 확대로 재정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인 2억9천만명 중 4천5백만 명이 의료보험으로부터 소외되고 8백만이 실업상태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내건 의료보호확대와 재정적자 해소 등은 쟁점으로 부상하지 못하였다. 이를 정치적, 법적 기회의 평등을 자유의 동반자로 인식하면서도 경제적, 결과적 평등은 자유와 상반되는 것으로 보는 미국 자유주의의 본질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회의와 불만으로 파악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기업에 대한 감세정책, 동성애자 결혼반대, 사형제도 찬성, 낙태 불법화 등에 있어 종교적 가치로 환원되는 '도덕적 가치' 중심의 표-조직화는 미국 정치체제의 '민주성'이라 일컬어지는 보수주의와 자유주의의 균형의 균열을 의미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자유주의의 몰락(지지기반의 회의와 환멸)의 상황에서 적어도 보수주의라는 외피의 옹호만이 강조되는 것은 미국 지배계급이 대중의 정치의식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체제의 위기상황을 전쟁과 종교의 상호방어라는 방식을 통해서만 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9.11이후 확장된 미국의 소명의식과 특수주의. 9.11은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의 확대에 대한 소명의식과 미국적 특수성을 강조하는 사고의 변형을 낳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본과 국방의 심장부에 가해진 예측불허의 테러는 '우월성과 모범성'을 가진 구원자로서의 나라, 그 점에서 미국이 타락한 구대륙과도 전혀 다르고 미개한 나라에 대해서는 인도자가 되어야 할 대단히 '예외적'인 나라라는 미국적 경험과 체제의 보편성에 대한 믿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부시와 신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천명된 팍스 아메리카나는 자본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보장하는 행복한 제국의 기획으로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신뢰할 수 없는, 따라서 항존하는 '테러'위협으로부터 강력한 보호망을 형성하는 요새 아메리카를 상징한다. 더불어 이는 자신과 타자에 대한 선과 악의 이분법적 개념의 강화를 의미한다. 이라크전은 이러한 변화의 첫 수순이었으며, 부시의 재선은 결정된 대외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그 목적을 철저히 추구하는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 도덕적 절대주의의 승리를 의미한다. 미국인이 선택한 '도덕적 가치'란 소명의식과 미국적 특수성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한 화답이며, 4130억 달러라는 엄청난 재정적자와 취약한 경제구조를 안고 있는 미국의 채권을 6984억 달러가 넘게 사들이는 각 국의 중앙은행에 대한 미국적 보답인 셈이다. 한편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을 지지하고 북한과 이란 등 불량국가에 대한 개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운 케리의 패배는 자유주의의 몰락을 저지하는 길이 다양한 이익집단(흑인, 환경, 여성, 동성애자)의 이해를 포괄할 수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것을 1980년대 선거이래 공화당과 보수주의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신보수주의자들의 '제국'적 기획의 판정승이라 결론짓기보다는 세계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민족국가로서 미국의 선택이라고 보는 편이 옳다. 제국의 신민에 의한 보편성의 승인은 이제 미국의 목표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이라는 한 국가의 자국적 이해를 보호하는 것, 미국이라는 민족국가의 요새를 수호해내는 것이 미국과 여타의 종속국과의 관계가 된 것이다. 따라서 미국을 수호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과제는 FTA 등의 도입을 통한 관세철폐로 미국대외무역적자를 감축하고 미국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보호해야 할 요새에는 미국 부의 40%를 가진 상위 1%가 존재하며 이에는 전세계 지배엘리트들이 포함되어있음은 분명하다.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이 요새에 대한 저항과 공격은 물론 모두 테러로 간주된다. 이 때, 현실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신보수주의적 쟁점은 이라크, 북한, 이란 등과 같은 위협요인을 미리 제거하고 예방전쟁을 항구적으로 전개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렇게 더 나은 미래(위협요인의 제거의 수순을 밟아나가는)를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보편성을 전파하는 합의적 미국정치체제가 복원될 것은 요원하며, 세계는 더욱 야만적인 폭력에 노출될 것이다. 미국의 위기는 증폭되고 있다. 미국헤게모니의 쇠퇴와 금융적 팽창이 새로운 헤게모니 출현의 전조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미국의 헤게모니가 쉽게 지속된다거나 미국의 제국으로의 전환이 무난히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우선 미국은 절대적 군사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인 개입을 펼치기에는 군사력과 재정적 여력이 충분치 않다. 그러나 바로 이런 점에서 지금의 이라크전이 동맹국의 동의를 광범위하게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케리의 비판은 그다지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이라크저항군에게 무참히 깨져나가며 친미정부 수립과정에서 미궁에 빠진 미국에 대한 이라크와 전 세계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으며 요새 아메리카를 수호하기 위한 전쟁에 대한 부담으로 동맹국들의 불만과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9.11이라는 역사를 돌려놓기 전까지, 그리고 다자주의적 틀을 유지하면서도 일방주의적 군사개입을 상시화했던 미국의 역사를 돌려놓기 전까지는 해결불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 15억 달러씩 늘어나는 경상수지 적자로 표현되는 미국 경제의 취약성은 미국이 헤게모니 국가로서 지게되는 정치적, 사회적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이를 오래 지탱하기 힘들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유동성과 규제철폐의 경향 속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미국으로 집중되는 금융분파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있어 분명한 난점이다. 더구나 선거에서 드러나듯 요새 내에서의 공민의 지위마저 협소화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보편주의의 상실은 미국 내 인민들 그리고 전 세계 인민들과 민족국가들의 끊임없는, 그리고 보다 확장된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미대선 직후 개설된 'sorry everybody(모두에게 미안)' 라는 싸이트에는, 노력은 했지만 부시를 막지 못해 미안하다는 메시지들이 '아메리카의 절반의 이름'으로 게재되어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몰락의 징후를 분명하게 보여준 이 대선의 결과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은 아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미국의 폭력과 야만의 선택에서, 이전의 반전반세계화 그리고 반미투쟁의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반미란 전쟁과 세계화에 대한 보다 냉철한 비판과 폭넓은 저항을 조직해야 할 의무를 의미한다. 또한 모든 사회운동적 쟁점의 연대를 통한 저항의 세계화라는 과제 즉, 전 세계 인민의 보편적 민주주의의 창출이 요구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반전반세계화 투쟁이 반부시로 수렴되는 구호에 머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0월 15-17일에 열린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글들입니다. 1. 유럽사회포럼 : 또다른 세계, 그런데 어떻게? 2. 유럽사회포럼의 미래 : 운동간에 더 많은 연계를 맺기 위해 우리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3. 유럽사회포럼 4. 바벨(Babel) 성명서 5. 사회운동 총회 호소문 6. 유럽사회포럼 - 심각해져야 할 때 7. 극좌파(Hard Left)의 낡은 속임수 8.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유럽사회포럼을 망칠 것이다 9. 런던 유럽사회포럼의 몇가지 문제점들에 대하여 10.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몇가지 평가
민주노총에서 나온 '총파업 승리! 조합원/간부 교양자료집'입니다. - 민주노총 4대 요구 - 재앙이 시작된다 : 한일 FTA - 신자유주의 세계화 WTO / 도하개발의제 - 비정규 노동자도 인간이다 - 파병은 미친짓이다 - 국가보안법 - 하반기 입법과제 - 하반기 총파업 투쟁 이렇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