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7-8.76호
김태헌, 개장수김씨, 꽃장수박씨, 갤러리눈 전시포스터, 2007
개판 오분 전이 따로 없다.
아니, 말그대로 개판이다.
조깅복 갖춰 입고 공원에 산책나온 상팔자의 견공들과는
거리가 멀지만
저마다의 귀염움을 간직한
저마다의 팔자를 타고난
길거리 골목골목에서 마주칠 법한 놈들이다.
개장수 김씨만 아니었어도
이 녀석들과 일일이 눈마주칠 일은 없었겠다.
당연, 오른쪽 아래 깜찍한 모습으로 분하신 분이
이 개판의 주인장 되시겠다.
뜨거운 태양이 가까와질수록
녀석들의 안위가 걱정된다.
여러분도 모두들 무사히 보내길…
아, 그리고 이 귀여운 것들은
눈으로만 즐감하삼.
김태헌, 개장수김씨 꽃장수박씨, 갤러리눈 전시포스터,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