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포럼이 남긴 과제는 무엇인가
사회운동포럼 총평
사회운동포럼의 제안 취지와 목표는 "①87항쟁 20년, IMF 10년, 진보운동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사회운동의 이념과 전망을 모색한다. ②사회운동포럼은 소통과 연대, 변혁의 새로운 운동과정을 창출하고자 한다. 분업화되고 단절된 운동들 간의 소통과 연대, 교육과 토론, 공동행동과제 수립을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망을 세워나가고자 한다." 였다.
평가하건데, 올해 치러진 사회운동포럼은 사회운동 일선 활동가들 간의 상호소통과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가장 큰 관심과 성과가 있었다. 몇몇 아쉬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할만하다. 반면 사회운동의 새로운 이념 및 전망과 관련된 토론은 미흡했고, 사회운동의 대중적 결합이나 대중교육과 같은 과제들은 공백으로 남았다. 이러한 평가는 사회운동포럼에 참여한 다양한 단체와 활동가들이 대체로 공유하는 것으로, 사회운동포럼은 무엇보다도 '일선 활동가들 간의 열린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남은 과제는 활동가들 간의 소통을 넘어서는 대중적 소통과 결합, 그리고 공동의 변혁적 전망 모색을 어떻게 진척시켜갈 것인가이다.
남겨진 과제 1: 사회운동의 소통/연대/변혁, 혹은 소통/연대/변혁하는 사회운동의 창출을 향해
'소통/연대/변혁'이라는 사회운동포럼의 모토는 공동제안단위 명의의 첫 번째 제안서에서 따온 것이다. 애초에 이 모토는 큰 비중을 가지지 않았다. 모토의 결정과정 자체도 우연적이었고, 어떤 특별한 의미를 두었던 것도 아니었다. 구체적인 소통/연대의 방안과 변혁의 전망과 관련된 어떤 분명한 합의와 중심 역시 없었다. 그러나 각 기획단들의 논의가 무르익고 그것을 총화 하는 공동선언문과 공동 전략과제를 작성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매우 자연스럽게 '소통/연대/변혁'이라는 모토를 사회운동포럼의 중심 운동 원리로 삼았다. 이러한 사정은 매우 이례적이고 아이러니한 것으로, 마치 그럴듯한 카피를 하나 던져놓고 사후적으로 그것의 의미를 짜 맞추려는 관념적 논란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완성된 결론을 놓고 찬반론을 동원하는 방식보다는 열린 토론과 주체적이고 집단적인 모색의 과정 자체를 중시하고, 운동적 대안으로 삼으려는 것이 사회운동포럼의 기본 취지였다.
우리가 '위기와 이행의 시대'라고 규정하는 현시대의 사회운동은 공통의 운동적 쟁점(과 개념)이 무너진 가운데, 각기 상이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매우 파괴적인 형태로 분열되어 충돌하거나, 상호 고립되고 있다. 자기 스스로가 명쾌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파괴적인 형태로 대립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의적인 통합과 결론을 (비주체적인 형태로)동원하고자 하는 시도는 기껏해야 또 다른 비생산적인 정체성만을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조건에서 새로운 공동의 전망수립은 공통의 쟁점(과 그것에 기초한 새로운 주체형성)을 생산하고 그것을 소통하는 집단적 노력을 통해서만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소통/연대/변혁이라는 오래된 사회운동의 대안원리가 사회운동의 새로운 소통과 연대, 변혁의 전망을 수립하기 위한 사회운동포럼의 기본 틀 거리가 되기 충분하고, 적절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통/연대/변혁하는 사회운동'의 창출이라는 과제를 자기 운동의 핵심과제로 삼는 것에 대한 합의, 그리고 소통/연대/변혁의 전망에 대한 차이가 분열과 고립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합의의 전제가 된다는 기본 인식의 획득이야말로 이번 사회운동포럼의 가장 커다란 성과이자 동시에 남겨진 과제다.
남겨진 과제 2: 대중운동의 쇄신을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의 통합적 전망을 열 것에 대해
사회운동포럼은 '구(舊) 사회운동'이 부차적인 쟁점으로, 때로는 개별 부문운동의 과제로 여겨왔던 인권, 평화, 생태, 페미니즘과 같은 보편적 가치들이 우리 운동의 대안이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회운동의 자기성찰과 반성, 대중운동의 쇄신을 통해, 사회운동의 소통/연대/변혁으로 가는 침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 사회운동포럼의 기본 취지이자 목적이었다.
그러나 구 사회운동의 한계와 무능을 질타하며 등장한 신(新)사회운동들 역시 한편으로는 변혁성을 상실한 정치ㆍ행정적 NGO로 변질되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없는 대중운동,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 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보편이념과 대안적 운동전망을 탐색하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신구 사회운동들 간, 다양한 운동이념과 조직들 간, 당-노조조직과 그 외곽의 사회운동단위들 간, 다층적 활동가 세대들 간의 허심탄회한 상호비판과 실질적 변화의 탐구, 진정한 소통과 연대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와 난점은 이번 사회운동포럼 전반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새로운 사회운동의 통합적 전망은 존재하는 것인지, 혹은 그러한 통합적 전망을 추구해야하는 것인지, 보편적 주체는 누구인지에 관한 다종다양한 형태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쟁점과 토론들이 남긴 과제는 두 갈래로 집약될 수 있겠다. 그 하나는 정당과 노동조합을 주축으로 제도화된 '구 사회운동조직'들의 사회운동적 혁신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사회운동들의 대중적 결합과 대중운동화다. 우리는 이 같은 두 갈래의 과제를 다음과 같이 재정리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운동포럼은 노동자운동의 코퍼러티즘화, 사회운동의 NGO화를 넘어, 신구 사회운동의 소통과 연대로 나가야 한다는 것, 또한 각각 부문운동들의 품앗이나, 상층 동원중심의 통폐합이 아니라, 대중운동의 쇄신을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의 통합적 전망을 함께 만들기 위한 소통과 연대의 장을 구성하는데 헌신해야한다는 것이다.
남겨진 과제 3: 사회운동포럼의 이후 전망과 계획
대안적인 운동과정으로서의 '사회운동포럼'을 어떻게 구성하고, 이어갈 것인가. 이것이 사회운동포럼을 끝낸 우리의 과제다. 사회운동포럼은 처음부터 일회적인 이벤트성 토론행사를 넘어 대안적인 '사회운동 프로세스'가 되기를 목표로 했다. 때문에 설령 8월 30일~9월 2일의 사회운동포럼 본 행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일상적이고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과 사후 계획을 통해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즉, 각각의 워크숍 기획단을 행사당일 토론 판을 짜는 실무단위로 그치지 않는, 일선 활동가들 간의 실질적인 소통 네트워크가 되도록 힘쓰고, 사회운동의 공동교육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밑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이다. 8월 말의 사회운동포럼은 지역과 현장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회운동의 일상적 소통연대의 틀 형성, 그리고 '행동을 지향하는 시민교육'운동 창출을 위한 출발이었을 따름이다.
또한 사회운동포럼은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을 전국민중연대(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민주노동당 내부에 존재하는 기존의 좌-우파 구도를 넘어설 것을 지향했다. 이것은 대안세계를 향한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망수립과 대중적 기틀 형성이라는 과제가 더 이상 후순위로 밀리거나, 기존의 운동틀에 종속된 형태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전제한다. 뿐만 아니라 그 같은 과제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위상을 가지고 기존의 당-노조조직 내의 정치적 구도를 뛰어 넘어섬으로써, 대중운동의 쇄신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망은 기존의 운동조직과 사상의 근본적 혁신 없이 창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운동틀과 사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수 활동가들만의 자족적 흐름이 아니라, 보다 대중적인 형태로, 기존 운동조직의 틀과 사상의 담장을 허무는 품세로 대중운동의 실질적 쇄신을 추동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대안세계화 사회운동의 시민교육운동이자, 자율적인 소통 틀인 사회운동포럼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현실화시키는 논의를 촉발하고, 핵심주체와 기운을 형성하는데 복무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와 과제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후속 계획을 제안한다
1> 사회운동포럼 후속 사업계획으로 10월 중에 구체적인 "사회운동포럼 발전 전망 모색을 위한 원탁회의(가칭)"를 추진하자.
2> 활동을 지속할 여건과 의사가 있는 기획단의 경우, 기획단모임을 자율적으로 유지하고, 메일링리스트와 홈페이지를 통해 소통하자.
3> 사무국은 당분간 홈페이지 관리와 소통기능을 담당하며 최소한의 연락소 형태로 유지하자.
4> 사회운동포럼 총회에서 제안된 공동행동계획 (10·17 세계빈곤철폐행동의 날, 1·26 세계사회포럼 공동행동의 날, 3·8 여성의 날) 등을 사회운동포럼의 틀로만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각 기획단 및 (다양한 형태의)네트워크, 사무국 등이 이러한 공동행동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모색하자.
사회운동포럼의 제안 취지와 목표는 "①87항쟁 20년, IMF 10년, 진보운동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새로운 사회운동의 이념과 전망을 모색한다. ②사회운동포럼은 소통과 연대, 변혁의 새로운 운동과정을 창출하고자 한다. 분업화되고 단절된 운동들 간의 소통과 연대, 교육과 토론, 공동행동과제 수립을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망을 세워나가고자 한다." 였다.
평가하건데, 올해 치러진 사회운동포럼은 사회운동 일선 활동가들 간의 상호소통과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가장 큰 관심과 성과가 있었다. 몇몇 아쉬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할만하다. 반면 사회운동의 새로운 이념 및 전망과 관련된 토론은 미흡했고, 사회운동의 대중적 결합이나 대중교육과 같은 과제들은 공백으로 남았다. 이러한 평가는 사회운동포럼에 참여한 다양한 단체와 활동가들이 대체로 공유하는 것으로, 사회운동포럼은 무엇보다도 '일선 활동가들 간의 열린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남은 과제는 활동가들 간의 소통을 넘어서는 대중적 소통과 결합, 그리고 공동의 변혁적 전망 모색을 어떻게 진척시켜갈 것인가이다.
남겨진 과제 1: 사회운동의 소통/연대/변혁, 혹은 소통/연대/변혁하는 사회운동의 창출을 향해
'소통/연대/변혁'이라는 사회운동포럼의 모토는 공동제안단위 명의의 첫 번째 제안서에서 따온 것이다. 애초에 이 모토는 큰 비중을 가지지 않았다. 모토의 결정과정 자체도 우연적이었고, 어떤 특별한 의미를 두었던 것도 아니었다. 구체적인 소통/연대의 방안과 변혁의 전망과 관련된 어떤 분명한 합의와 중심 역시 없었다. 그러나 각 기획단들의 논의가 무르익고 그것을 총화 하는 공동선언문과 공동 전략과제를 작성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매우 자연스럽게 '소통/연대/변혁'이라는 모토를 사회운동포럼의 중심 운동 원리로 삼았다. 이러한 사정은 매우 이례적이고 아이러니한 것으로, 마치 그럴듯한 카피를 하나 던져놓고 사후적으로 그것의 의미를 짜 맞추려는 관념적 논란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완성된 결론을 놓고 찬반론을 동원하는 방식보다는 열린 토론과 주체적이고 집단적인 모색의 과정 자체를 중시하고, 운동적 대안으로 삼으려는 것이 사회운동포럼의 기본 취지였다.
우리가 '위기와 이행의 시대'라고 규정하는 현시대의 사회운동은 공통의 운동적 쟁점(과 개념)이 무너진 가운데, 각기 상이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매우 파괴적인 형태로 분열되어 충돌하거나, 상호 고립되고 있다. 자기 스스로가 명쾌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파괴적인 형태로 대립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의적인 통합과 결론을 (비주체적인 형태로)동원하고자 하는 시도는 기껏해야 또 다른 비생산적인 정체성만을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조건에서 새로운 공동의 전망수립은 공통의 쟁점(과 그것에 기초한 새로운 주체형성)을 생산하고 그것을 소통하는 집단적 노력을 통해서만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소통/연대/변혁이라는 오래된 사회운동의 대안원리가 사회운동의 새로운 소통과 연대, 변혁의 전망을 수립하기 위한 사회운동포럼의 기본 틀 거리가 되기 충분하고, 적절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소통/연대/변혁하는 사회운동'의 창출이라는 과제를 자기 운동의 핵심과제로 삼는 것에 대한 합의, 그리고 소통/연대/변혁의 전망에 대한 차이가 분열과 고립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합의의 전제가 된다는 기본 인식의 획득이야말로 이번 사회운동포럼의 가장 커다란 성과이자 동시에 남겨진 과제다.
남겨진 과제 2: 대중운동의 쇄신을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의 통합적 전망을 열 것에 대해
사회운동포럼은 '구(舊) 사회운동'이 부차적인 쟁점으로, 때로는 개별 부문운동의 과제로 여겨왔던 인권, 평화, 생태, 페미니즘과 같은 보편적 가치들이 우리 운동의 대안이념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사회운동의 자기성찰과 반성, 대중운동의 쇄신을 통해, 사회운동의 소통/연대/변혁으로 가는 침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 사회운동포럼의 기본 취지이자 목적이었다.
그러나 구 사회운동의 한계와 무능을 질타하며 등장한 신(新)사회운동들 역시 한편으로는 변혁성을 상실한 정치ㆍ행정적 NGO로 변질되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없는 대중운동,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 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보편이념과 대안적 운동전망을 탐색하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신구 사회운동들 간, 다양한 운동이념과 조직들 간, 당-노조조직과 그 외곽의 사회운동단위들 간, 다층적 활동가 세대들 간의 허심탄회한 상호비판과 실질적 변화의 탐구, 진정한 소통과 연대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와 난점은 이번 사회운동포럼 전반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새로운 사회운동의 통합적 전망은 존재하는 것인지, 혹은 그러한 통합적 전망을 추구해야하는 것인지, 보편적 주체는 누구인지에 관한 다종다양한 형태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쟁점과 토론들이 남긴 과제는 두 갈래로 집약될 수 있겠다. 그 하나는 정당과 노동조합을 주축으로 제도화된 '구 사회운동조직'들의 사회운동적 혁신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사회운동들의 대중적 결합과 대중운동화다. 우리는 이 같은 두 갈래의 과제를 다음과 같이 재정리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운동포럼은 노동자운동의 코퍼러티즘화, 사회운동의 NGO화를 넘어, 신구 사회운동의 소통과 연대로 나가야 한다는 것, 또한 각각 부문운동들의 품앗이나, 상층 동원중심의 통폐합이 아니라, 대중운동의 쇄신을 통해 새로운 사회운동의 통합적 전망을 함께 만들기 위한 소통과 연대의 장을 구성하는데 헌신해야한다는 것이다.
남겨진 과제 3: 사회운동포럼의 이후 전망과 계획
대안적인 운동과정으로서의 '사회운동포럼'을 어떻게 구성하고, 이어갈 것인가. 이것이 사회운동포럼을 끝낸 우리의 과제다. 사회운동포럼은 처음부터 일회적인 이벤트성 토론행사를 넘어 대안적인 '사회운동 프로세스'가 되기를 목표로 했다. 때문에 설령 8월 30일~9월 2일의 사회운동포럼 본 행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일상적이고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과 사후 계획을 통해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즉, 각각의 워크숍 기획단을 행사당일 토론 판을 짜는 실무단위로 그치지 않는, 일선 활동가들 간의 실질적인 소통 네트워크가 되도록 힘쓰고, 사회운동의 공동교육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밑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것이다. 8월 말의 사회운동포럼은 지역과 현장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회운동의 일상적 소통연대의 틀 형성, 그리고 '행동을 지향하는 시민교육'운동 창출을 위한 출발이었을 따름이다.
또한 사회운동포럼은 자신의 정치적 포지션을 전국민중연대(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민주노동당 내부에 존재하는 기존의 좌-우파 구도를 넘어설 것을 지향했다. 이것은 대안세계를 향한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망수립과 대중적 기틀 형성이라는 과제가 더 이상 후순위로 밀리거나, 기존의 운동틀에 종속된 형태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전제한다. 뿐만 아니라 그 같은 과제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위상을 가지고 기존의 당-노조조직 내의 정치적 구도를 뛰어 넘어섬으로써, 대중운동의 쇄신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새로운 사회운동의 전망은 기존의 운동조직과 사상의 근본적 혁신 없이 창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운동틀과 사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수 활동가들만의 자족적 흐름이 아니라, 보다 대중적인 형태로, 기존 운동조직의 틀과 사상의 담장을 허무는 품세로 대중운동의 실질적 쇄신을 추동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대안세계화 사회운동의 시민교육운동이자, 자율적인 소통 틀인 사회운동포럼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현실화시키는 논의를 촉발하고, 핵심주체와 기운을 형성하는데 복무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와 과제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후속 계획을 제안한다
1> 사회운동포럼 후속 사업계획으로 10월 중에 구체적인 "사회운동포럼 발전 전망 모색을 위한 원탁회의(가칭)"를 추진하자.
2> 활동을 지속할 여건과 의사가 있는 기획단의 경우, 기획단모임을 자율적으로 유지하고, 메일링리스트와 홈페이지를 통해 소통하자.
3> 사무국은 당분간 홈페이지 관리와 소통기능을 담당하며 최소한의 연락소 형태로 유지하자.
4> 사회운동포럼 총회에서 제안된 공동행동계획 (10·17 세계빈곤철폐행동의 날, 1·26 세계사회포럼 공동행동의 날, 3·8 여성의 날) 등을 사회운동포럼의 틀로만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각 기획단 및 (다양한 형태의)네트워크, 사무국 등이 이러한 공동행동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모색하자.
[참고자료1]사회운동포럼 조직위 7차 집행위-평가회의 논의결과
일시: 2007년 9월 17일 오후 5시, 서울본부
참석: 박래군(집행위원장), 이상훈(사무국장), 배경내(사무국), 박석진(사무국), 김혜진(사무국), 배태섭(진보교육연구소, 대학교육), 김정은(여성운동전략), 최예륜(반빈곤포럼), 미류(주거권), 김진억(민노총서울본부, 노동운동), 류미경(전략과제), 정세진(학생행진, 학생운동), 나영(문화연대), 나현필(해외한국기업), 이진숙(지역운동), 임필수(사회진보연대, 통일), 조대환(이윤보다인간을, 전략과제), 김종철(전진, 정치운동)
<논의 결정 요지>
1. 사회운동조직위원회, 사무국은 해소한다. 단, 남은 재정과 홈페이지, 메일링리스트 등의 관리를 맡는 연락담당자를 두어, 최소한의 망을 유지한다.
2. 각 기획단별 논의와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자율적 체계구성은 적극 권장한다.
3. 10월 24일 4시, 서울본부에서 '사회운동포럼이 남긴 것과 이후 공동계획 모색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평가모임 준비단은 전임 집행위원장과 사회진보연대, 서울본부 등 공동제안단위에서 1인씩 책임을 맡아 구성한다.
4. 10월 24일 원탁회의에서는 사회운동포럼의 공식(공동)평가서를 논의하여 채택하는 것으로 한다. 또한 '차기 사회운동포럼을 개최' 여부는 물론이고, 차기포럼을 개최할 수 있는 요건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왜 하는 것인가? 차기포럼의 과제와 쟁점은 무엇인가? 더 알아보고 공부해야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5. 사회운동포럼의 참가단위들은 사회운동총회에서 결의된 10·17, 1·26, 3·8 공동행동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구체적인 행동조직 등은 각 책임단위별로, 예컨대 10·27 세계빈곤철폐공동행동 조직위원회, 여성운동네트워크 등)
* 9월 17일 평가회의에는 각 참가단체별 평가서와 기획단별 평가서들이 제출되고 논의되었다. 그중에서 초기 공동제안단위였던 민주노총서울본부와 인권운동 사랑방의 평가서를 참고자료로 싣는다.
[참고자료2]민주노총 서울본부 사회운동포럼 평가안
1. 평가
1) 소통과 모색, 첫 만남으론 성공적이었다 - 향후 상호간 교류와 연대를 위한 계기가 마련되었다
- 횡단 간에 소통, 활동가 간에 소통 : 다양한 단위가 참여하여 서로 간에 문제의식을 공유하였다
- 주요 관심은 지역운동, 사회공공성, 페미니즘 등이었다.
- 짧은 시간에 서로의 문제의식을 충분히 전달하고 모아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 생각보다는 의외로 다른 개념과 정서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 각종 토론회에서 서로 간 경험과 문제의식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
- 타 지역과의 소통과 결합이 과제로 제기되었다.
2) 애초에 대중적인 소통은 무리였고 준비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확인되었다,
- 활동가 간, 사회운동단체 간, 노동운동과 사회단체 간에 소통하는 것조차 급급한 상황에서 애초 대중적 방식과 참여를 이루어 낸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 대중적 참여를 조직하기 위해서는 그 만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3) 문제의식에 걸맞게 대안과 실천 방안이 제출되지 못하였고 구체성이 부족했다
- 새로운 문제의식도 있었고,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문제의식(사회변혁적-사회운동적 노동운동, 사회공공성)도 있었다.
- 그럼에도 구체성이 부족하고 다소 추상화 된, 겉도는 이야기가 되는 것은 실천에 기반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 향후 실천에 기반하여 논의되지 못한다면 사회운동포럼은 실패할 것이다.
- 각 단위의 실천을 위한 노력, 역량의 투여, 활동방식의 전환 등이 요구된다.
4) 이념의 부재를 드러내었다-이념과 전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요구된다.
- 변혁적 전망과 이념에 대한 논의는 거의 진행하지 못하였다.
- 이는 그동안 소통의 부재, 현재 우리 운동 이념의 수준에서 연유된다.
- 포럼을 계기로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게으르지 않고, 개방적이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5) 서울본부와 서울시당 등 대중단위의 참여가 매우 부족했다.
- 이번 포럼이 대중적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랜드-뉴코아 투쟁 집중으로 인하여 참여가 어려웠음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서울본부의 참여가 부족했다.
- 포럼 시기를 노동운동 쪽 현안이 집중되어 있는 6∼8월이 아닌 12∼3월 사이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2. 후속 사업(안)
1) 2회 사회운동포럼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 성과도 있었고 과제도 제기되었다. 과제해결을 위한 기간을 충분히 두고 2회 사회운동포럼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 시기는 2년 뒤, 2009년 2월 또는 3월이 제기된다.
- 1회 사업운동포럼 사업체계는 연락체계와 내용 교류 공간(홈페이지만)만 남기고 해산한다.
2) 사안별, 사업별 논의와 실천을 위한 단위는 지속 또는 재편하여 유지한다.
- 사회공공성 기획단
:사회공공성에 대한 지속적 논의와 공동실천, 상호연대 모색을 위한 '(가칭)사회공공성 기획회의'를 제안한다.
- 노동운동 기획단
:사회변혁적-사회운동적 노동운동을 지역에서 실현하기 위한 논의와 실천 모색한다.
- 여성 전략과제 기획단 등
3) 변혁운동 이념과 전망 수립을 위한 논의 단위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 2009년 포럼의 내용적 준비를 위한 단위로서 동의되는 모든 조직과 개인으로 구성한다.
- 1년 6개월간에 논의를 통하여 가능한 수준에서 변혁적 이념을 정립 또는 쟁점과 과제를 정리한다.
4) (가칭) 사회변혁적 노동운동 대토론회(포럼)를 모색한다
- 사회운동포럼이 대중적이기에는 한계가 있고 노동 측의 참여가 부족했음을 볼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 현장활동가와 간부가 중심적으로 준비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내년(2008년) 2∼3월에 추진하는 것을 검토한다.
- 내용적으로는 여러 사회운동단위와 함께 준비하고 소통되고 교류될 수 있도록 진행한다.
5) 노동자 국제주의 실현과 공동행동을 위한 기획단 구성을 추진한다
- 세계사회포럼 참가를 매개로 국제주의 실현과 실천 방안 모색
- 서울본부는 노동조합 참가단 모집 검토 중 : 11월 경, 사회단체 단위와 공동으로 사업 추진 제안 (사회공공성 기획단)
- 사회공공성에 대한 지속적 논의와 공동실천, 상호연대 모색을 위한 '(가칭)사회공공성 기획회의'를 제안함.
[참고자료3]인권운동사랑방 평가서
1. 준비과정과 본 행사 결합단위에 대한 평가
다양한 운동단위들이 참여한 장이었나?
- 전반적으로 기대보다는 많은 수의 참여자들이 있었다. 지역 참가자들과 다양한 영역의 활동가들까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픈 갈증이 있었던 게 아닌가한다. 인권운동사랑방(이하 사랑방) 입장에서도 다양한 단체들과 대중조직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반가웠다.
- 개별 워크숍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영역의 참여가 이루어졌지만, 폭넓은 운동단위들이 사회운동포럼을 함께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몇몇 단체 중심으로 포럼이 준비되었던 것은 사실이며 고른 역할 분담과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 사랑방은 이번 포럼을 제안하고 준비하면서, 새로운 사회운동을 고민할 만한 주체들의 결집과 함께, 변혁의 전망을 함께 모색할 만한 이른바 '좌파' 단위의 폭넓고 실질적인 참여와 결집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른바 폭넓은 '좌파'단위들의 실질적 참여와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웠다.
횡단의 시도 충분했나?
- 대개 자기 운동영역 안에 머무는 참여 정도였다. 횡단 대화라고 평가할 만큼 서로를 가로지르고 넘나드는 공동 기획, 논의, 실질적 소통과 참여는 상당히 부족했다. 사회운동포럼의 취지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중요한 첫 걸음은 뗀 것이다.
왜 다양한 참여가 안되었나?
- 인권단체들의 경우, 준비과정에 참여한 단위는 많지 않았다. 뻔한 사람들이 모이는 판이라는 일종의 선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식의 정파적 판단과 분할을 뛰어넘기 위해 포럼을 준비했지만, 여전히 그런 관성이 깨지지 않았다.
- 정파적으로 이런 행사를 바라보는 관성, 운동관의 차이(전체운동에 대한 고민을 자기 운동의 과제로 받아 안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는 운동관을 가진 이들이 존재함), 내부 역량에 대한 판단, 제안단체에 대한 편견이나 선판단 등 다양한 이유가 폭넓은 참여를 가로막았다고 생각한다. 이 점을 고려하여 여러 인권단체를 직접 방문하여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발품을 팔았지만 부족했다.
2. 준비과정에 대한 평가
하나의 운동으로 준비됐나?
- 사회운동포럼을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운동의 과정으로 보면서 소통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측면과 상대적으로 관성적인 연대 방식, 관성적인 행사 준비에만 그친 측면이 동시적으로 존재하였다. 그래서 워크숍마다 차이가 크게 나타났던 게 아닐까.
- 각 기획단 코디들의 집행위원회 결합이 상대적으로는 높았다고 생각되나, 집행위원회와 각 기획단이 실질적 논의를 주고받으면서 함께하지는 못하였다. 기획단 코디들이 몇 단체에 편중된 점도 아쉽다. 기획단에는 상대적으로 폭넓은 단위들이 결합하였으나, 그러한 다양한 문제의식들이 집행위원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교류되고 포럼의 취지가 동시에 기획단에 반영되는 넘나듦의 과정이 부족했다.
공동제안단체들이 고른 책임을 나눠맡았나?
- 사회운동포럼이 대중들에게 제안하기 어려운 활동가 중심 논의 판이었던 만큼, 대중조직들은 대중들의 요구에 기반하지 않은 행사에 많은 역량을 쏟기 어려웠을 것이다. 공동제안단체 중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이나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결합력 부족을 다른 활동가단체와 같은 선상에서 평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두 조직 모두 활동가들이 존재하고 사무처 차원에서라도 의지를 갖고 결합할 수 있었을 텐데 이랜드 투쟁 등 객관적 조건을 고려하더라도 부족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3. 실제 논의된 내용
새롭게 얻은 것은 무엇? : 소통, 연대, 변혁을 기준으로
- 새로운 내용, 변혁의 밑그림, 연대의 구체적 내용을 생산하는 데까진 나아가지 못했다. 함께 논의하고 실천할 과제와 전망을 드러냈어야 했는데, 차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 것 아닌가. 서로 딴 얘기만 하다 공동의 의제를 만들어내지는 못한 측면도 있다. 사랑방도 전반적으로 이 부분과 관련한 내용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참여했고, 이걸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부족함이 많았다. 우리 운동의 현재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소통이 실질적으로 진전되었다는 평가와 차이만 확인한 정도에 그친 것 아니냐는 상반된 평가가 존재한다. 차근차근 논의를 밟아본 기획단의 경우 서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분명히 볼 수 있었던 반면, 그렇지 않은 워크숍도 있었다. 소통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이후가 분명히 보여야 하는데, 소통하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분명하지 못했다.
- 총회의 경우, 어려운 자리였는데 기획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게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공동행동전략과제는 선언과 분리시켜 별첨자료로 돌렸는데도, 그 논의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선언이라는 가시적 결과물을 내놓는 데 주력하기보다 워크숍 내용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더 주력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선언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포럼의 결실을 모아낼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창조적으로 구상해 보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 이론적 논의만 무성하고 활동, 실천에 기반한 고민이 제대로 풀리지 못한 논의였다. 평가도 자기 운동을 향하지 못하고 상대방만 계속 향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횡단대화라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
- 다양한 운동들이 만나지 못하는 내부 경계가 분명히 존재했는데, 그걸 뛰어넘기도 했고 뛰어넘으려는 소통의 노력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운동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 그럼에도 운동 간 횡단 대화는 기획과 참여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사실상 횡단대화를 하고자 했다면, 워크숍 기획부터 달라졌어야 하는 게 아닐까. 대토론 말고도 서로가 만날 수 있게끔 워크숍 수도 줄이고 과감한 기획이 필요했다. 물론 횡단을 시도한 워크숍들이 분명히 있었다.
- 열쇠말들 사이의 가로지름이 부족했던 것도 아쉽다. 열쇠말 기획단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포럼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야 겨우 명확해졌던 만큼, 이번 포럼에서 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후속 과제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랬더라도 총회 자리에서라도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더라면, 향후 과제로 분명히 정리될 수 있었을 것 같다.
4. 사회운동포럼 이후 전망
유지냐 해소냐
- 이번 포럼이 운동의 과정으로 기획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실천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해소, 정례화 등을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 공동실천을 기획하되 부정기 포럼 개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가능하다.
- 갈증이 있어 만난 자리 아니었나. 다시 만나면 좋겠다. 정기적 개최보다는 남겨진 과제를 공유하면서 다음 자리를 기약하는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포럼의 열쇠말들을 엮어 후속활동을 기약하는 방식으로 이후를 전망해도 좋겠다. 아니면 충분히 풀지 못한 쟁점들을 갖고 좁혀서 다음 포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 꼭 포럼의 형식이 아니어도 된다.
- 기획단들의 유지, 확대, 헤쳐 모여 등 다양한 방식의 유지는 고려할 필요 있다. 문제의식이 흩어지지 않도록 일정한 틀이 유지될 필요가 있겠다. 물론 기획단별로 후속과제가 다를 것이고 유지의 틀과 결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자.
계승을 위한 실천에서 초점은 무엇인가?
- 다음 포럼을 열더라도 말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실천이 쌓여야 한다. 사랑방 역시 이번 포럼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을 조직해나가야 한다.
- 사회운동포럼 변화의 전망은 대중에게 있다. 대중들이 기웃거릴 수 있고 말이 통할 수 있는 자리로 포럼을 전환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중들과 함께할 수 있는 언어, 내용, 형식으로 만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 사회운동포럼의 문제의식을 이어갈 수 있는 공동행동에 무엇이 있을 수 있을지, 기획 워크숍을 해봐도 좋겠다.
- 덧붙이는 말
* 이글은 지난 9월17일 열린 사회운동포럼 전체평가를 위한 조직위원회 7차집행위에 제출된 사회진보연대 명의의 평가안을 수정 보완하여 작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