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


사회운동

사회진보연대 계간지


2007.11-12.79호

인천 우각로 초입부 공공벽화, 지역공동체 문화공방, 2007

구정화 | 회원


개발시대, 서울을 연결하는 최초의 경인로인 인천시 동구의 우각로를 중심으로 “기억과 새로움의 풍경”이라는 제목의 공공미술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120년 역사의 이 한적하고 소담한 길이 재개발로 인해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지역의 예술가들이 새로운 제안을 하고 나섰다. 우각로를 역사문화도시로 새롭게 재구성하고, 지역 곳곳의 역사적, 문화적 장소들을 찾아내고, 가꾸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지역인의 새로움(개발)은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기억을 지니면서 구성될 때 지역 구성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다.
우각로, 초입의 돌보지 않은 땅을 쉼터로 바꾸면서 담장에 그린 벽화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들의 고단수 전략이 제대로 먹힌다면, 우리는 과거의 것이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는 새로운 우각로를 갖게 될 것이다.
주제어
빈민 민중생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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