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10호
2012년 대선 평가와 2013년 노동자운동의 과제
이번 『사회운동』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맞이하여 지난 18대 대선을 평가하고 이후 노동자운동의 과제를 전망하는 두 개의 기사를 [특집]으로 구성했다. 전준범은 이번 대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민중운동의 대선 대응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박하순은 정치경제적 조건에 대한 분석과 노동자운동의 주체적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올해 과제와 투쟁방향을 제시한다. [제언]으로는 2013년 서울지역 사회운동의 조건과 과제를 분석하는 김정래의 기사와 세계사회포럼 프로세스로 진행되는 세계이주사회포럼에 참가하고 온 정영섭의 기사를 실었다. 이어서 [분석]으로는 지난 해 4선에 성공한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의 명암을 묘사하는 제임스 페트라스의 논문을 번역했다. 노동자운동에 많은 교훈을 남긴 전북버스 투쟁과 인천 ‘노동자 권리 찾기 사업단’ 이야기를 [인터뷰]와 [지역과 현장] 코너에서 각각 다룬다. 깊은 고민과 토론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이번 호에는 [서평]을 비중 있게 다뤘다. 작년 10월에 타계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유작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성매매의 현실과 문제점을 상세하게 추적한 『은밀한 호황』,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광범한 실사를 통해 그 대안적 방향을 모색하는 조돈문의 『비정규직 주체 형성과 전략적 선택』을 검토한다. 1월 20일로 4주기를 맞는 용산참사 투쟁의 경과와 과제를 다룬 이원호의 기사를 [시론]으로 싣는다.
용산철거민들과 지난 연말 숨져간 노동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검은 표지에 하얀 국화를 새겼다.
용산철거민들과 지난 연말 숨져간 노동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검은 표지에 하얀 국화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