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0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노상 농성을 준비하던 시민들이 용역깡패에 의해 폭행당한 것은 물론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다. 민주노총 및 제단체 대표들은 오늘 두 시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그 자리에서 노상 농성을 하려 했었다. 하지만 용역깡패들은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덮쳤고, 이 광경을 보고 있던 경찰은 용역깡패를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정몽구다. 현대차 사측은 7.22일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부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를 탄압해왔다. 1공장 시트사업부 사내하청 업체를 위장 폐업하여 비정규직노조를 흔들어댔고,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는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불법 폭력을 자행했다.
SK재벌 2세 최철원이 화물연대 노동자를 폭행하며 2천만 원을 매값이라고 던져준 사건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지만 사실 지금 그 최철원보다 더 극악한 작태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정몽구다. 정몽구 회장은 수십억 원 이상의 경비가 필요한 수백 명의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현대차 울산, 아산 공장과 눈에 띠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조리 폭행하여 공장 밖으로 내쫓고 있다. 지금 현대차 양재동 본사 앞을 한 번 가보면 무법천지가 따로 없다. 현대차가 고용한 500명이 넘는 용역깡패가 양재동 본사 앞과 건너편 코트라 앞에 진을 치고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온몸으로 사회에 알려내고자 했던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라!
이명박 정부가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시민들이 아니라 서울 시내 한 복판을 깡패들의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는 정몽구를 구속하라!
2010.11.30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