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새벽, 홍익대학교 청소경비시설노동자 170명이 집단해고를 당했다.
홍익대학교 노동자들은 그동안 하루 10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월75만원의 임금을 받으며 일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던 이들은 12월 2일 노동조합을 만들고 용역회사와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홍익대학교는 노동조합 출범 이후 요청한 원청면담도 반말과 욕설을 일삼으며 거부하다, 1월 2일 경비실 출입을 막고, 청소노동자들의 대기실 열쇠를 빼앗고, 시설노동자들의 출입문 비밀번호를 바꾸는 식으로 해고를 통보하였다.
10년 넘게 홍익대학교에서 일해온 노동자들의 사용주가 홍익대학교임은 너무나 명백하다. 용역회사를 중간에 끼고 학교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다, 해고로 이 문제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홍익대학교 청소경비시설노동자들의 해고철회, 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의 요구는 정당한 요구이다. 우리는 홍익대학교 노동자들의 농성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이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 홍익대학교 청소경비시설노동자들의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 홍익대학교는 원청 사용자성 인정하고 교섭에 나서라!
2011년 1월 5일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