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투쟁으로 쌍용차 문제 해결할 것!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내놔야 한다.
- 우리는 인수위 앞 끝장투쟁으로 쌍용차 문제 해결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갈 것이다.
쌍용차 범대위와 쌍용차지부는 결연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과 조건에 내몰리고 있다. 박근혜 당선자는 자신의 대선공약이었던 쌍용차 국정조사가 어떤 이유로 폐기 위기에 처해있는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지금까지 박근혜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어떤 형태로든 단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박근혜 당선자의 비겁한 제왕적 통치 행태의 대표적인 사례로 확인하고자 한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 여당이 쌍용차 국정조사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박 당선자 역시 이를 수용했음은 온 천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이를 부인하고 박 당선자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어떤 약속이던 권력만 잡으면 뒤엎어도 상관없다는 비겁하고도 약삭빠른 제왕적 전횡이라 할 수 있다.
여당과 야당의 대선공약이었던 쌍용차 국정조사가 ‘여야 6인 협의체’로 변질된 것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1인의 몽니와 민주당의 무기력의 결과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이 같은 몽니의 원인을 우리는 인수위와 박근혜 당선자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다. 당선자의 의중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처럼 당선자와 인수위가 입 닫고 귀 닫는 태도에서 벗어나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벌써 대선 끝난 지 두 달이 다. 지금쯤이면 당선자나 인수위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다 못해 대선 때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약속을 했지만 이기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다고 고백하던 아니면 이한구 원내대표의 뜻을 거스르기 어려워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던 어떤 말이던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쌍용차 범대위와 쌍용차지부는 끝장 투쟁을 시작한다. 인수위 앞에서 시작되는 끝장투쟁은 대통령 출범식 전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형태로 진행 될 것이며 이 투쟁의 수위는 현재로선 우리조차 알 수 없다. 국가와 회사로부터 당한 억울하고 부당한 해고와 탄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철탑에서 78일째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노동자들, 4년째 삶과 죽음의 선상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 천 명의 해고자와 가족들이 안중에도 없는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라면 우리 역시도 인정할 수 없다는 점 또한 분명히 확인한다. 당장 박근혜 당선자와 인수위는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 박근혜당선자와 인수위는 쌍용차 해법 즉각 제시하라!
- 여야 협의체 해소하고 쌍용차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2013년 2월 5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