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공항공사 임원추천위 심사 문제와 관련한 긴급 규탄성명
무자격 김석기는 퇴진하고, 유족앞에 사죄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공항공사 인사 비리의 전모를 밝히고, 인사참사 사죄하라
김석기가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 5일째가 되어도, 취임식은커녕 출근조차 못하고 있다. 부끄러워하고 스스로 물러나야할 이가, 공항공사 인근 임시공간에서 도둑취임식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오늘 김석기가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와 면접 심사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꼴지였음에도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공정해야 할 공기업 임원인사에, 청와대 개입 등 인사 비리가 있었음이 분명해 졌다.
또한 김석기는 자기소개서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모욕했다. 그가 공항공사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용산참사’와 관련해 “용산사고의 본질은 불법 폭력이다. 진압작전은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 “(대법원에서) ‘용산사건에 대한 경찰의 진압작전은 정당한 법집행이었다.' 라고 판결했다”고 주장했다.
무리하고 성급한 진압 명령으로 철거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하인 경찰까지, 여섯 명의 국민이 하루아침에 사망했는데 어떻게 정당했다고 할 수 있는가.
특히 대법원 판결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용산참사와 관련한 법원판결 자체가 왜곡되고, 정치적인 판결이기도 하지만, 대법원 판결문에서도 “경찰의 공무집행 시기와 방법의 적절성과 유효성에 대한 아쉬움은 별론으로”한다고 밝혔다. 즉 대법에서도 진압 시기, 방법의 적절성과 유효성에 대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완곡히 표현한 것이다. 철거민들만 기소되어, 철거민들의 만의 유무죄만 따지는 재판에서는, 진압작전의 문제는 별론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뻔뻔한 거짓말로 돌아가신 철거민들과 유가족들을 모욕 하면서까지, 참혹한 용산의 학살을 정당화해서라도, 공항공사의 사장자리에 앉고 싶은가.
또한 용산진압이 정당했다고 유족들을 모욕하면서, 출근을 저지하는 공항공사 노조원들에게는 ‘용산참사와 관련해 이미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비전문, 무자격, 비도덕 인사 김석기가 부끄러움이란 것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퇴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공기업 인사 개입에 대한 내막을 밝히고, 국민앞에 인사참사 사죄하라. 낙하산 인사 김석기의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
한국공항공사 노동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김석기의 임명철회와 퇴진을 위해, 출근저지 투쟁을 지속하고, 국민들과 함께 박근혜 인사참사의 사과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2013년 10월 11일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