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과 쌍용레미콘은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민주노조를 인정하라!
이행치 않을 시 12월 28일 민주노총 총파업의 날, 서울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해고자 복직! 민주노조 인정! 아주, 쌍용레미콘 투쟁을 승리로!

건설노동자 총파업으로 아주산업 본사로 집결!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차량 상경까지 강행, 현장을 박차고 도시를 점거할 것!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외쳤을 뿐
수도권의 레미콘 기사 4천여명은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동맹휴업을 벌였다. 레미콘노동자들은 그간 하루 19시간, 24시간 조출야간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실제 수입 115만원 정도가 평균수입이었다. 특수고용노동자의 설움으로 인해서 도급계약서라는 이름으로 사장 말 한마디에 해고되고, 각종 사고의 책임을 전가당해야 했다. 그래서 일어났다. 다른 노동자들처럼 8시간 노동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다. 레미콘 노동자들은 그저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외쳤을 뿐이었다.

레미콘 자본의 대답은 탄압과 해고
하지만 레미콘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탄압이었다. 아주산업 인천공장에 근무하던 노동자들 중 2명은 건설노조에 가입하자마자 11월 30일자로 해고통지를 받았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해당 아주레미콘분회의 간부직을 맡고 있었다. 분노한 아주산업 인천공장 레미콘 노동자들은 12월 2일부터 현재까지 3주 넘게 전면파업을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아주산업은 건설노조와 대화를 하느니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해고와 손해배상 청구를 언급하며 협박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거기에 더해서 쌍용레미콘에 근무하던 노동자 1명도 2014년 1월 20일자로 해고통지를 받았다. 그는 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쌍용분회의 분회장이기도 했다. 수도권 레미콘 노동자들의 외침에 대해서, 아주자본과 쌍용자본이 앞장서서 탄압으로 대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물러설 길이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을 결의한다!
이제까지 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가 아주산업의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파업투쟁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쌍용레미콘까지 해고된 이상 이번 사태는 아주산업 1개 회사가 아닌 레미콘공업협회를 비롯한 레미콘 총자본이 개입하여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건설노조는 이제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에만 모든 것을 맡기지 않으려 한다. 이제 이 투쟁은 1개 지부를 넘어선 총력적인 투쟁이 되었다. 이번 아주레미콘 투쟁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는 거대한 투쟁이 될 것이다.

해고자 복직 없이는 12월 28일 민주노총 총파업의 그날, 서울시 한복판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12월 28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의 날이다. 바로 그날 건설노조 수도권지역본부는 아주레미콘, 쌍용레미콘 해고자 복직의 문제를 걸고 강남역 인근 서초동의 아주산업 본사 앞에서 10시 30분에 총력결의대회를 배치한다. 이 날 건설노동자들은 총력으로 강남의 아주산업 본사 앞으로 모일 것이다. 또한 건설기계노동자들은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의 차량을 동원하여 민주노총 총파업의 장소인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일대로 집결할 것이다. 강남 및 서울시청 주변 등 서울의 중심가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며 건설노동자들의 행진은 서울시내를 멈추게 할 것이다. 힘차게 투쟁을 벌이고 당당하게 서울의 중심가인 시청으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복무하기 위해 현장을 박차고 거리를 진군할 것이다.

책임은 레미콘 자본에게 있다! 아주산업과 쌍용레미콘은 해고를 철회하고 민주노조 인정하라!
이상의 사태가 실제 발생할 시의 모든 책임은 레미콘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채 해고와 탄압으로 일관해 온 레미콘자본에게 있다. 이제는 국토교통부도 나서고, 레미콘공업협회도 나서야 하며, 아주산업과 쌍용레미콘은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아주산업과 쌍용레미콘은 즉각 해고를 철회하고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라! 레미콘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레미콘 노동자들의 설움을 풀어줄 해결책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2월 24일
전국건설노동조합 수도권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