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70주년의 끝자락인 2015년 12월 28일, 진정한 해방을 염원하며 정의실현을 외쳐 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우리 국민에게 굴욕과 분노를 안겨준 일본군‘위안부’ 한일 합의 이후 어느 덧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피해자들을 배제하고 피해자들의 25년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12.28 합의는 일본군‘위안부’ 범죄의 주체와 명확한 범죄사실 및 불법성조차 인정되지 않은 엉터리 합의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인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마땅히 있어야 할 후속조치들마저 실종되었고, 오히려 평화비를 치워버리고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를 거론조차 않겠다는 당치 않은 거래마저 이루어졌으니 이 밀실합의는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해서는 안 될 중대한 과오였다.
합의 이후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행태는 12.28합의가 왜 잘못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본정부의 강제연행 부인, 법적 책임 부정, 역사 지우기 시도가 버젓이 계속되고 있고 이를 막아서야 할 한국정부는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를 기만하며 무조건 합의 강행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다시 고통을, 화해와 치유를 강요하는 정부의 폭력 앞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범죄를 고발하며 절규했던 김학순 할머니의 목소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귓등을 때리고 가슴을 울리고 있건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은 한일 양국 정부에게 한낱 거래조건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이다. 단언컨대, 우매하고 무능한 지도자를 둔 우리에게 12월 28일은 또 한 번의 외교 참사이자 식민지지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역사적 치욕의 날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김학순 할머니와 모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들려준 역사의 진실을 아픈 가슴으로 마주하고 그 용기를 가슴에 되새기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평화의 함성으로 곳곳에 울려 퍼지게 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외면해버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정의 회복과 진정한 해방을 우리 손으로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한미일 군사동맹 공고화로 이 땅에 평화가 아닌 전쟁의 광풍이 불어 닥치는 지금,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라는,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절실한 울림으로 우리를 일어서게 한다. 어제의 역사를 잊고 오늘 다시 전쟁을 꿈꾸는 어리석은 한일 양국 정권과 지도자들에게, 또한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지구촌 곳곳 전쟁 세력에게 요구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외침을 들어라!
12.28 한일합의를 무효화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룰 때까지 우리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나비의 날갯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활짝 해방의 문을 열어젖히고 더 멀리 더 넓게 평화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12.28 한일합의는 무효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하라!
일본정부는 식민지지배, 전쟁범죄 반성하고 군국주의 부활 책동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굴욕적, 졸속적 합의 무효화하고 화해와치유재단 강행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올바른 과거사 청산 이뤄내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실현하라!
우리 손으로 해방을!
2016년 8월 10일
제4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 및
1243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평화비(평화의소녀상)전국연대,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무효와정의로운해결을위한전국행동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경기자주여성연대, 경남여성연대, 고양여성회, 공점엽할머니와함께하는해남나비, 광주여성회(경기), 광주여성회, 구로여성회, 극단고래, 기독교대한감리회여선교회전국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전국여교역자회. 기독여민회, 기만적인한일합의를강행하는한국정부를규탄하는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을위한시민들의모임, 김포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나눔의집, 나주평화의소녀상건립운동본부, 남해여성회, 담양평화의소녀상위원회, 더불어민주당전국여성위원회,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을위한범시민추진위원회, 대학생겨레하나, 대한불교청년회, 대한예수교장로회전국여교역자연합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거사청산위원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바닥소리, 부산교육문화센터, 부산미래세대가세우는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 부산여성회, 부천시민연합, 부천여성회, 분당여성회, 사다리, 사천여성회, 사회진보연대,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서산평화의소녀상보존회, 서울겨레하나(마포겨레하나, 동작겨레하나, 성동겨레하나, 서대문겨레하나, 노원겨레하나, 영등포겨레하나, 노동자겨레하나), 성남여성회, 성남평화나비, 세종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평화나비, 순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십대여성인권센터, 아이쿱(iCOOP)소비자활동연합회, 안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안성여성회, 안양나눔여성회, 안양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양산여성회, 양주여성회, 양평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여성교회, 예수수도회서울분원, 오산여성회, 오산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용인여성회, 우리겨레하나되기울산운동본부, 울산여성회, 울산청소년겨레하나, 원불교여성회, 원주펑화의소녀상시민모임, 의정부두레여성회, 의정부평화비건립위원회, 이천여성회, 이화민주동우회, 인명여고VANK, 인천고VANK, 일본군‘위안부’연구회,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부산시민모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재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희망나비, 일본군'위안부'한일협정무효와구로평화의소녀상건립을위한주민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남평화의소녀상건립운동본부, 전주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정의당전국여성위원회, 제주평화나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 진주여성회, 참여연대, 창원여성회, 천안여성회, 천안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청년독립군, 청춘의지성, 충북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평택여성회, 평화나비네트워크(서울평화나비네트워크, 경기평화나비네트워크, 인천평화나비네트워크, 원주평화나비 네트워크, 춘천평화나비네트워크, 충청평화나비네트워크, 대구평화나비네트워크, 부산평화나비네트워크, 진주평화나비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네트워크), 평화나비대전행동,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하남여성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여성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여교역자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한일위안부합의무효와정의로운해결을위한울산공동행동, 한일‘위안부’합의무효와정의로운해결을위한제주행동,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무효를위한대학생대책위원회,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무효와정의로운해결을위한천주교전국행동(한국천주교서울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대구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광주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인천교구정의평화 위원회, 수원교구정의평화위원회, 의정부교구정의평화위원회, 대전교구정의평화위원회, 마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무효와정의로운해결을위한포항행동, 한일‘위안부’합의폐기소녀상철거반대대학생행동, 한중평화의소녀상건립과인간존엄을위한성북평화운동위원회, 함안여성회, 햇살사회복지회, 화성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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