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테크놀로지(이하 하이디스) 경영진은 지난 1월 6일 공장폐쇄를 통해 377명 종사자 대부분을 해고할 것임을 알렸다. 2013년400여명을 해고한데 이어 2년 만이다. 하이디스는 현대전자가 부도나며 정부 주도 하에 2002년에 중국 BOE에 매각되었고, 2008년 다시 대만 E-Ink에 매각되었다. 10년 전 1,700명이던 노동자는 이 과정에서 수차례의 구조조정을 겪으며 5분의 1로 줄었다.
본 보고서에서는 하이디스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분석해본다.
목차
1. ‘먹튀’의 비극,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할까?
2. 공장폐쇄, 불가피한 선택인가? 의도된 전략인가?
3. 대만으로 가는 하이디스 기술료 수입, 정당한 거래인가 국부유출인가?
4. 본사 차입금, 결국 알짜자산 빼갈 의도였나?
5. 노조를 상대로 한 거짓말들, 왜 대만자본은 노조를 속여야만 했나?
6. 손 놓고 있는 정부,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7. 기술료수입의 재투자-고용유지, 노사 간의 윈-윈 전략은 불가능한가?